지난 10월 국내 자동차 생산이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 대비 급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국내 자동차 산업 총괄 잠정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달 생산대수는 28만680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21.3%,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19.2%가 각각 급감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처럼 생산이 주춤했던 것은 무엇보다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 및 조업일수가 크게 줄어든데다가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10월 한달 내수 판매 대수는 11만3,376대에 머물러 전월 대비 15.6%,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1.1%가 급감했으며 1~10월 전체로도 128만6,0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한달 수출 역시 17만7,165대로 전월 대비 21.4%, 전년 동월 대비 18.3%가 각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10월 전체로는 211만9,7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가 증가해 그나마 수출이 판매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됏다.

10월 생산대수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가 12만6,323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10.8%가,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2.7%가 각각 감소했으나 1~10월 전체로는 139만2,059대로 전년 도익 대비 4.4%의 증가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10월 한달 생산은 9만2,451대에 머물러 전월 대비 32.6%, 전년 동월 대비 16.8%가 각각 급감했으나 1~10월 전체로는 126만3,4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엠은 10월 한달 3만3,429대를 생산해 전월 대비 11.3%, 전년 동월 대비 37.9%가 급감했고 1~10월 전체 생산 역시 43만8,11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4%의 감소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10월 한달 1만6,210대를 생산해 전월 대비 36.8%, 전년 동월 대비 30.2%가 각각 급감했으나 10월까지 전체 생산대수는 22만9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7%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쌍용 자동차의 경우 10월 한달 생산은 1만1,473대로 전월 대비 16.5%, 전년 동월 대비 15.7%가 각각 감소했으며 1~10월 전체로도 12만5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11월 생산은 연말을 앞두고 완성차 업체별로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복세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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