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제철의 對 중국 자동차 강판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2017년 9월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국내 현대기아자동차의 생산대수는 243만6,7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생산대수는 지난해에 비해 13.2%나 감소한 290만3,512대를 기록해 현대제철 해외 스틸서비스센터를 통한 자동차 강판 수출 물량 축소도 불가피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외 생산대수 축소는 무엇보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내 생산 및 판매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중국내 주요 공장 생산대수가 지난 9월가지 52만7,0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7%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 자동차 역시 9월까지 중국내에서 21만3,307대를 생산하는데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9.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사의 중국내 1~9월 전체 생산대수는 74만3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역시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생산대수가 26만8,000대, 기아자동차는 23만5,514대로 각각 8.7%와 17.6%가 감소했다. 양사의 미국 전체 생산대수도 50만3,514대에 머물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1%나 줄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과 미국 등지의 현대기아자동차 생산대수 감소는 현지 로컬 자동차 강판 구매량은 물론 현대제철 스틸 서비스 센터를 통한 구매량 역시 축소가 불가피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현대기아자동차가 연간 생산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생산활동을 지속해왔던 만큼 4분기에는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 구매 역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판매에 대해 현대기아자동차 생산축소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완성차 업체에 대한 판매량을 적극 확대시키는 한편 일반 판매 물량 확대도 고려하고 있어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한 공급량 축소에 따른 영향이 확산되지나 않을지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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