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대형 규격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H형강 가격 인상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17일 출하 분부터 대형규격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하는 방침을 확정하고 9일 각 대리점에 통보했다.

이럴 경우, 400*400, 700*300, 800*300, 900*300 등 4개 규격 시리즈는 톤당 96만원. 458*417, 498*432 등 2개 규격은 톤당 102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철스크랩과 전극봉, 내화물, 합금철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황악화로 미뤄진 원가반영을 관철하기 위한 가격인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대형 H형강의 선제적인 인상에 이어 중소형 H형강 가격도 순차적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내부적인 의견 조율을 거쳐 빠르면 다음 주 중에 중소형 규격 가격인상 방침이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시장의 관심이 쏠린 수입대응과 관련해서는 시장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검토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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