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시장이 거시경제 여건 개선과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최근 포스리가 발표한 ‘201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SOC 예산의 탄력적 운용과 실물경기 회복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96.7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공공, 민간 부문의 발주확대가 펀더멘털에 의한 견조한 성장이라기보다 거시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 SOC 예산의 탄력적 운용과 극심한 침체를 보인 2012년, 2013년의 기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2014년 상반기에는 공공부문 토목 발주가 크게 확대되고, 주택 발주 또한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는 공공발주가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6.4 지방선거 이후 입법 활동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고,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정책 리스크가 줄면서 민간 발주를 중심으로 낮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14년 토목수주는 전년대비 11.1% 증가한 33.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4.4% 증가에 힘입어 2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는 정부 SOC 예산 축소(2013년 25.0조원 → 2014년 23.3조원, 7% 감소)와 상반기 선집행으로 공공부문 투자는 위축되지만 민간부문 설비투자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건축수주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63.5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전년도 침체로 인한 기저효과와 민간 발주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하반기에는 취득세 영구 인하,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의 정부의 지원 정책이 발주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전년동기 대비 2.1%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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