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소재용 열연강판 수입단가가 12월 도착분부터 하락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산은 11월 도착분을 기준으로 톤당 580달러(CFR) 수준까지 상승하는 모습이 이어졌다가 12월말 중순 이후부터는 570달러로 다소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오는 2018년 1월 도착분부터는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그간 이어진 현지 철강업체들의 감산과 이에 따른 현지 재고 감소 주장 등이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산 냉연소재용 열연 수입 가격의 경우 지난 9월 기준 톤당 520달러(FOB)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진 데 이어 10월에도 큰 폭의 가격 인상을 요구하면서 국내 냉연업체들과 가격 협상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11월 가격 협상에서 10월 도착분과 어떤 수준에 합의할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11월 도착분까지는 어떻게든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냉연업체 관계자들은 통상적으로 일본 고로업체들이 중국산 도착분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합의가 이뤄져 왔던 만큼 10월 이후 가격은 톤당 550~580달러(FOB) 수준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11월 도착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중국산 등이 최고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며 이에 따른 일본산 열연 수입 축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12월 가격 협상에서는 적극적인 인하 요구를 해야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가격 인하가 불가능할 경우 국내산 물량 확대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인해 당분간 고가에 수입된 열연강판을 사용해 냉연도금판재류 제품을 생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을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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