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 수입산 철근 공급이 제한될 전망이다.
최근 통관자료에 따르면, 9월 철근 수입(통관)은 7만9,817톤으로 전월 실적 대비 31.4% 감소했다. 당초 예상보다 적은 수량이 통관되면서 남은 성수기 거래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중국산 철근이 또 한 번 발목을 잡았다. 9월 철근 수입에서 중국산은 5만6,493톤으로 전월 대비 40% 가깝게 줄었다. 8월에서 넘겨진 물량까지 더해졌지만, 9월 도착분 계약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9월 도착분 계약시점인 지난 8월 오퍼/계약가격은 톤당 565달러(10mm,사강)로 전월 대비 70달러나 치솟았다. 폭등 수준의 오퍼가격 상승 부담과 불확실한 시황 탓에 성수기를 겨냥한 신규계약에 적극 나서지 못했다.

한국철강협회, 스틸데일리
▲ 한국철강협회, 스틸데일리

일본산 철근 또한 계약량이 제한됐다. 일본 내수호조로 수출여력이 없었던 데다, 계약가격 역시 톤당 6만3,000엔까지 오르는 등 부담이 더해졌다. 기대를 모았던 대만산도 고가오퍼에 나서면서 마땅한 대체재 역할을 하지 못했다.

수입산 철근 공급은 10월에도 여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10월 도착분 중국산 철근 오퍼/계약가격이 톤당 580달러를 기록하는 등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일본산이나 대만산 등 여타 수입량을 포함해도, 9월 수입량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