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도금판재류 업계가 오는 10월과 11월에도 판매가격 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별 인상폭이나 시기 등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9월 14일 현대제철이 먼저 10월 출하분부터 유통향 냉연도금판재류 제품 판매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이미 현대제철은 9월 출하분부터 톤당 5만원의 인상을 발표한 바 있으며 10월에는 산세 및 냉연강판은 5만원, 도금강판은 톤당 7만원의 인상을 연이어 발표했다.


포스코는 일단 9월부터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바 있으며 10월 이후 가격 인상 여부는 아직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제철과 동국제강 역시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9월에도 제품별로 톤당 5~8만원의 가격인상을 발표했으며 10월 이후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원자재인 열연강판의 주요 구입처인 중국산을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오는 11월 이후 도착분까지 상당수준 높아진 가격에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일본 고로업체들도 가격협상을 늦춰가면서 다만 얼마라도 추가적으로 인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역시 실수요향 열연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제조원가 부담이 상당히 커져 있다보니 10월 가격 인상 결정을 앞두고 과연 얼마를 인상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 일부 업체들은 7월부터 9월까지 지속적인 인상을 실시한 바 있어 10월에는 소폭의 인상을 실시할 계획도 있었으나 워낙 열연 가격 상승속도가 가파르고 11월 이후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보니 10월에도 높은 수준의 가격 인상을 실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결국 10월 인상폭이 당초 계획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11월 이후 가격은 10월 시장 상황을 살펴봐가며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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