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연도금판재류 업체들이 지난해 냉연 및 표면처리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 부과 이후 추가적인 무역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냉연업체들은 미국의 냉연 및 표면처리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부과로 수출량은 물론 수출 수익성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미국내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에 대한 수출 제품에 대해 관세 부담을 안고 수출을 지속하고 있어 수익성면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표면처리강판 가운데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출관세가 부과된 동국제강을 제외하고는 대미 수출 부담이 커지면서 사실상 수출이 어려워진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여부와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여부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미간 FTA 재협상 요인 가운데 하나로 철강무역 불균형이 꼽히고 있는데다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중인 무역확장법 232조 역시 발효될 경우 국내산 자동차와 가전 수출에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냉연도금판재류 제품의 자체 수출은 물론 관련 주요 수요산업에 대한 판매까지 축소될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아예 미국 수출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부 용융아연도금강판의 경우 관세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제조원가 상승 부담까지 커지고 있어 이상태로 수출이 이어질 경우 과연 미국 수출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상황인지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냉연도금업계 수출담당자들은 그나마 중국 및 글로벌 철강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황이 나아지기는 했다지만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의 지역 및 가격 경쟁이 더 심화되고 있다며 심화된 무역규제로 인한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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