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철근 마감가격을 1만 5,000 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24일 오전, 각 유통 거래처에 25일부터 출하되는 철근 가격을 73만 5,000 원으로 적용하겠다고 통보했다. 지난 18일 72만 원으로 인상한 후 1주일만에 1만 5,000 원을 다시 인상했다.

마감가격이 73만 5,000 원으로 인상되면서 현대제철은 유통 할인 1만 원 외 적용되던 모든 할인을 폐지한 셈이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재고부족과 원가상승 등으로 더 이상의 할인을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23일 동국제강의 마감가 인상에 이어 현대제철도 곧바로 마감가격을 인상하면서 제강사들의 가격 끌어올리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하지만 유통사들이 이 가격에 따라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시중 유통가는 71만 원 ~ 71만 5,000 원 가량이다. 향후 유통가격이 얼마간 오를 것을 감안해도 유통사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10월 극성수기가 마무리되고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점이라 현재 유통가격이 고점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유통사들의 불안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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