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해외법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흥국증권 노현주 연구원이 밝혔다.

노현주 연구원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포스코베트남과 포스코SS비나, 포스코VST,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4곳의 현지법인을 방문하고 베트남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포스코의 경쟁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2016년 베트남의 철강 수요는 2,200만톤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주요 신흥국 중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현지 철강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건설업으로 봉형강 중심의 수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판재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으로 동남아 최대 냉연 공장인 포스코베트남의 수혜가 기대되며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포스코SS비나는 베트남 내 유일한 형강 생산 법인으로 생산 규모 1위 업체로 H형강의 경우 중국산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고 있을 뿐 아니라 순수입 시장임을 고려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베트남 스테인리스 시장은 태국과 함께 동남아 스테인리스 수요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높다며 포스코VST는 베트남 내 스테인리스 생산 규모 1위 업체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도 수요 개선에 따른 전체적인 업황 개선은 쉽지 않겠지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전망했다. 지난 16일 WSA는 내년 철강 수요는 1.6%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의 수요는 정체될 것이라 전망했다.

철강 수요를 견인해온 중국 부동산의 경우 수 요는 점진적으로 둔화되겠지만, 이를 인프라 투자가 일부 상쇄하며 경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및 동절기 감산과 맞물리며 가격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포스코의 경우 해외 의존도가 높아 업황 회복 국면에서 이익 개선폭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단순히 자회사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실적 기여도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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