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가격 인상과 함께 시중 물동량이 크게 늘었다.

제강사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부 제강사의 가격 인상 발표 후 하루 입고량이 지난 주 중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강 등 일부 제강사는 하루 5,000톤에 육박하는 입고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제강사들도 하루 4,000톤을 상회하는 입고가 이루어진 것.

제강사 관계자는 “이번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다. 더 이상 인상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단언 만큼 물동량이 흘러주기를 원하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철 스크랩 납품량이 크게 늘었다. 현 추세가 추석 연휴 전까지 이어질 것인지 아직 장담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최근 철 스크랩 물동량은 인상 후 3~4일 급증 후 다시 마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도 급증 후 다시 마를 가능성도 있다. 물동량이 크게 늘었고, 제강사가 한숨 돌릴 수준의 물동량이 이어지고 있지만 위험 관리 차원의 물량이지 고점 인식에 따른 터짐 현상으로 읽히지 않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마당 비우기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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