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 스크랩과 일본 수입 철 스크랩간의 가격차이가 크게 줄었다. 사실상 국내 철 스크랩 저평가에 따른 상승 요인은 소멸했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이 9월 들어 두 차례 인상을 하면서 일본 수입품과의 격차가 크게 해소된 것이다. 19일 남부지역 제강사의 철 스크랩 가격 인상으로 이 지역 제강사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은 중량A 37만원 경량A 35만원 정도로 올랐다.

일본 H2 철 스크랩의 지난 주 수입가격은 FOB 기준 톤당 3만2,500엔으로 최근 3주간 횡보세다.

H2와 경량A의 로전 가격은 지난달 초 6만1,000원까지 벌어졌지만 국내 가격의 빠른 추격으로 가격차이가 크게 해소 됐다. 일본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이번 주 가격차는 1만3,00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올해 9월까지 일본 H2 수입 로전 가격과 남부 제강사의 경량A 입고 평균 가격 차이는 2만1,000원으로 일본 H2 수입 로전 가격이 다소 높았다.

국내 제강사의 철 스크랩 수급 여건을 고려 할 때 경량A 입고가격이 일본 H2 철 스크랩 수입가격을 추월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다만 지난 시기 이런 기간은 제한적이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일본 철 스크랩 수입가격과 국내 철 스크랩의 가격차이가 대폭 줄어 국제가격이 추가 상승하지 않는 국내 철 스크랩 저평가에 따른 상승 요인은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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