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8월,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가격 인상을 확정지었다. 세아제강은 지난 12일 각 판매점들에 공문을 보내며 “원부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판매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공문에 따르면, 인상 적용 시점은 10월 1일 출고분부터다. 하지만 10월 1일이 일요일이라는 점, 그리고 추석 장기 연휴가 10월 9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따라 사실상 인상 적용은 10월 10일 출고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은 전제품 공장도 가격에서 8% 인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배관재 베이스 품목인 흑관 100A 제품에 적용하면 톤당 11만원 수준의 인상에 해당한다. 물론 백관이나 주문품 등 부가가치가 좀 더 높은 제품의 인상은 더 크게 적용된다.

아직까지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해보인다. 특히 배관재 유통업계의 경우 월말에 정산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아직 9월 가격 인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10월 가격 인상에 다소 회의감이 있다”라고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최근 활발하게 진행된 열연 소재 가격의 상승은 강관 제품 가격 인상의 분명한 시그널이다.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 이제 남은 건 메이커와 유통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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