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H형강 4분기 쿼터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뛸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4분기 중국산 H형강 쿼터 하한가격은 톤당 643달러~645달러(소형,CFR)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가격결정 요소의 미미한 계산차이 일뿐, 한국과 중국 양측의 산출결과는 대동소이하다.

중국산 H형강의 쿼터가격은 분기단위로 결정되며, 매분기 직전월 15일까지 확정하는 일정이다. 쿼터가격은 중국 H형강 내수가격과 국제 철광석 가격 등이 주된 결정요소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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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산출결과를 기준할 때, 오는 4분기 쿼터가격은 전 분기 대비 톤당 77달러 안팎의 인상폭이 유력하다. 인상폭 자체도 크지만, 내려설 수 없는 쿼터가격 또한 역대 최고가격이다.

수입업계는 일찌감치 계약을 포기한 상태다. 중국 H형강 가격이 예측불허의 고공비행을 지속하면서 가격과 변동성 모두를 감당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4분기 쿼터가격의 예측 수입원가는 톤당 77만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9월 들어 톤당 70만원을 고수하고 있는 수입업계 판매가격과는 좁히기 힘든 7만원 이상의 격차를 두고 있다.

한 중국 H형강 메이커는 9월 도착 조건으로 일부 규격에 한해 톤당 608달러(CFR) 오퍼를 9월 초에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수입업계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3분기 쿼터가격으로 수입되는 9월 입항물량도 수익성을 장담하기 힘든 속사정”이라며 “80달러에 가까운 인상폭이 적용되는 4분기 쿼터가격으로는 누구도 정상적인 거래를 생각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단한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중국산 H형강 수입은 사실상 3분기로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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