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강이 철근 오퍼가격을 역대 최대 폭으로 인상했다.

8일 중국 사강은 한국향 철근 오퍼가격을 톤당 565달러(10mm,CFR)로 제시했다. 이는 전월(495달러) 대비 70달러나 인상된 가격으로, 사강이 한국향 철근 수출을 시작한 이후 최대 인상폭이다.

수입업계는 망연하실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530달러~535달러 수준을 40달러나 웃도는 파격적인 오퍼가격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아무리 적극적인 기대를 걸어도, 도저히 손 댈 수 없는 가격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제시된 오퍼가격의 예측 수입원가는 톤당 67만원 선으로 현재 중국산 철근 유통가격을 6만원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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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강 오퍼는 ‘수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현이나 다름없다”며 “오히려 추가적인 가격인상 입장을 밝히는 사강의 태도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수입시장의 신규계약이 불가능해지면서, 향후 수입산 철근 시장은 물론 국내 철근 시장 전체에 적잖은 여파가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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