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리뷰-STS] 길 잃은 가격 조정장

2022-12-19     손연오 기자

 

12월 2주차 스테인리스 시장은 내년 1월 포스코 주문투입분 가격에 대한 다양한 추측으로 시끄러운 한주를 보냈다. 결국 포스코는 가격에 대한 결정을 지난 금요일 대다수 고객사들에게 공식적으로 통보하지 않았다. 늦어지는 포스코의 발표에 시장의 불확실성은 이번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결과 인하 대응으로 의견이 갈렸지만, 분명한 건 포스코의 가격과 시중에서의 괴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이원화는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는 국면에서 지난 6~8월처럼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고, 이 상황의 돌파구는 모든 원료 가격의 폭등과 중국 대만 인니 등의 가격 급등 혹은 공급망 차질이 발생해야만 해결되는 것처럼 보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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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STS 조강 생산 하향 조정-MEPS

올해 전 세계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이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과 에너지 비용 증가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주요 철강 메이커들이 4분기 들어 더욱 어려운 시장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MEPS는 2022년 스테인리스강 생산 예측을 기존 5,880만톤에서 5,650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3년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6천만톤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 12월 국내외 STS 가격차 간극 '심화'

최근 원달러 환율을 감안했을 때 중국산 304 열연의 내수가격은 톤당 320만원 수준이다. 대만산 304 열연 내수가격은 톤당 톤당 310만원 수준이다. 국내산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430만원 수준)과 단순 비교 시 약 110~120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수입재 304 열연 거래가격(380만원 수준)과 단순 비교 시 약 60~70만원 정도 차이가 발생 중이다. 

 

□ 포스코 STS 내년 1월 가격 두고 '무성한 소문'

포스코에는 아픈 지적일 수 있으나, 수입재와 포스코재의 거래가격은 격차 벌어지기 시작했다. 내년 1월적 수입 계약 원가와 현재까지 포스코의 매입단가를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널뛰는 니켈도 현재 제강밀 입장에서는 골치거리다. 그동안 스테인리스 스크랩과 페로니켈 등의 제강 장입 비중을 늘려오긴 했지만, 정련니켈의 가격 기준인 LME 니켈월 평균 가격이 최근 두 달 사이 톤당 6,000달러 가까이 급등한 점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현재 내수 시장 수요 침체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11월과 12월 수입은 포스코 해외법인 생산제품을 포함하여 상당히 밀려들어 와 있다. 

 

□ STS 유통, '마의 구간' 통과 중

12월 들어 얼어붙었던 매기는 가격이 흔들리면서 일부 물동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국 12월 들어 판매단가는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짐은 지난달 말부터 있어왔지만 수요가 크지 않아 평균 가격대에까지 영향을 미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해가 바뀌기 전에 재고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수입재를 중심으로 가격대가 먼저 흔들렸다. 이런 영향은 고스란히 국내산 제품에도 나타났다. 

 

□ 동결인가? 인하인가?

12월 둘째주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은 포스코의 1월 주문투입분 가격에 관심이 쏠린 상태다. 남은 기간 원활한 판매를 위해서라도 포스코 가격만이라도 불확실성이 제거가 빠르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큰 모습이다. 가격에 대한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포스코의 가격결정이 늦춰질 경우 매입 움직임도 관망을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내년 1월적 수입재의 가격향방이 윤곽을 보이고 있어 가격이 하락한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포스코의 동결과 인하 결정은 차원이 다른 선택이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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