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업계는 8월 29일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아이다(IDA)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은 없으나 제반 시설 가동중단과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현지에서는 New Orleans항구 운영 중단에 대해 특히 걱정하고 있다. 해당 항구에서는 2020년 기준으로 강(steel)제품 104만 숏톤, 철(Iron)제품 및 합금철 315만 숏톤, 선철 261만 숏톤, 철스크랩 37만 8,905숏톤을 수입했다.

일부 미국 철강 무역상들은 New Orleans항구가 일주일 동안의 폐쇄 기간을 거친 뒤, 정상운영에는 10~15일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항구 운영 문제가 철강 수입 지연과 철강 수급 타이트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철강내수 가격의 경우 4분기 철강사들의 개보수 일정이 공개됨에 따라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 31일 기준 미국 열연코일 내수가격은 중서부 지역이 숏톤당 1,960달러(Ex-Work)로 전주 대비 숏톤당 30달러, 남주 지역이 숏톤당 1,940달러로 전주 대비 숏톤당 20달러 각각 상승했다. 리드타임은 5~10주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가격의 경우 베트남산이 숏톤당 1,400달러(DDP: 관세지급인도), 터키산이 숏톤당 1,700달러(DDP)를 기록했다.

냉연코일 가격은 숏톤당 2,225달러로 전주 대비 숏톤당 25달러, 용융아연도금코일 가격은 숏톤당 2,180달러로 전주 대비 숏톤당 20달러 각각 상승했다. 리드타임은 10~12주에서 8~11주로 변동했다.

후판 가격은 숏톤당 1,720달러로 전주 대비 숏톤당 20달러 상승했다. 리드타임은 7~10주에서 6~9주로 단축됐다.

현재 미국 열연 내수가격은 연초 대비 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밀들은 운임비용 및 엑스트라 차지 등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며 가격을 인상 중이다.

일부 미국 철강 무역상들은 육로·해로를 통한 물량 공급이 힘들 것이며 밀들의 할인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표 전기로사 가운데 하나인 Nucor사의 경우, 허리케인 아이다 상륙 전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연간 생산능력 250만 숏톤 규모의 직접환원철(DRI) 공장을 미리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Nucor측은 인명피해가 없었고, 공장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며칠 내로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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