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포모사(Formosa Ha Tinh)가 9~10월 선적 예정인 열연코일 내수 가격을 톤당 10달러 인하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발표한 가격은 베트남 Ho Chi Minh 기준 스킨패스를 거치지 않은 위한 SAE 1006 열연코일 가격이 톤당 960달러(CIF)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베트남의 경우 우기와 코로나19 변이 확산세가 겹쳐 열연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러시아, 인도에서 산발적으로 저가 오퍼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포모사의 2개월 연속 인하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주, 11월 중순 선적 예정인 열연코일 6만 톤을 톤당 905~910달러(CFR)에 판매했던 러시아 밀들 일부가 톤당 880달러(CFR)까지 가격을 낮춰 베트남으로의 열연코일 판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8월 초부터 15% 수출관세가 부과되고 있음에도 러시아산 열연코일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베트남향 인도산 오퍼는 톤당 920~930달러(CFR)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에서는 철강 감산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수출 오퍼 물량도 줄었다. 베트남 바이어들도 중국 수출관세 부과 소문은 무성하나 계약조항에서의 명확성 부족 때문에 중국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모색 중이다.

베트남향 중국산 열연코일 오퍼는 2급밀 기준으로 톤당 970~1,000달러(CFR)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철강 플레이어들은 중국에서 가격 고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포모사의 이번 인하 폭이 톤당 10달러에 그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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