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중소벤처기업의 80.6%는 탄소중립 대응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지만, 절반 이상(56.1%)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준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가 되어(있거나 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5.1%에 불과했다.
특히 탄소 다(多) 배출 업종인 화공과 금속의 경우 ‘준비가 되어(있거나 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11.7%, 9.5%로 전체 평균 대비 탄소중립 준비 수준은 저조한 편이었다.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방안으로 ‘저탄소·친환경 기술·제품 사업화(43.1%)’를 가장 많이 꼽았으나, ‘저탄소·친환경 공정 개선과 설비 도입(29.4%)’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편이었다.
저탄소 전환 시 ‘공정 개선·설비 도입 비용 부담(44.3%)’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시설 도입 시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 방안으로는 ‘융자와 보조금을 결합한 방식(45.6%)’이라고 응답해 저탄소·친환경 분야에 대한 자금 지원(융자, 시설 보조금)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의 절반 이상(61.1%)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대체·유망분야로의 사업 전환·추가를 희망했다.
다만 ‘금속, 기계, 유통’ 업종은 ‘전기차·수소차 등 차세대 동력 장치’를, ‘전기·전자’ 업종은 ‘ESS 등 에너지 저장, 에너지 효율’ 분야를 선호하는 등 업종별 관심 분야는 상이했다.
중소벤처기업들은 ‘제조 단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가 배출되고 있다고 인식했으며, 업종별 고탄소 배출 단계는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단계(사업장 내부 공정)(47.3%)’를 고탄소 배출 단계로 가장 많이 꼽았고 ‘제조 전 단계(19.9%)’, ‘사용 단계(17.4%)’, ‘폐기 단계(15.4%)’ 순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탄소 다(多)배출 업종인 ‘금속’ 업종의 ‘제조 전 단계’ 응답 비중은 36.2%로 전체 평균 19.9% 대비 2배 이상으로 금속 업종은 제조 전의 부품 생산, 가공, 이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화 기자
lmh@steelnste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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