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더신스틸(德信钢铁,PT Dexin Steel Indonesia)이 모로와리(Morowali) 공단 내 제2고로를 점화했다고 3일 밝혔다.

제2고로 용적은 1,780m³로 알려졌다. 본래 2020년 5월 가동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발발로 가동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로 가동으로 더신스틸의 조강 생산능력은 350만 톤 수준으로 확장됐다. 철근과 선재 생산능력은 각각 100만 톤, 5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신스틸 측은 월간 빌릿 생산량이 기존 12~15만 톤에서 20만 톤 수준까지 늘어남에 따라 동남아시아 공급부족 국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신스틸의 제1고로는 2020년 3월 30일에 가동됐다. 제3고로는 건설 중이며 2022년 12월에 가동시킬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고로 3기 운영 시 더신스틸의 연간 생산능력이 600만 톤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더신스틸은 인도네시아 모로와리 공단, 중국 칭산그룹(青山集团, Tsingshan Holding Group), 더룽그룹(德隆集团, Delong Steel Group), 일본 한와흥업(阪和興業)의 합작사다. 더룽그룹이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한와흥업이 지분 1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더신스틸이 연산 1,200만 톤 급 제4고로 건설 부지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더신스틸은 연간 조강 생산능력 1,400만 톤, 연간 철강 생산 2,000만 톤까지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