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 민주당 상, 하원 장악 전망에 상승

7일 비철 시장은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된 가운데 대부분 상승했다. 블루웨이브로 인해 재정 부양책, 대규모 인프라 확대에 비철 가격이 지지를 받았고, 정치적 리스크 해소가 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고조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중국 3대 통신사 상장 폐지가 거론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을 보름 앞두고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 알리바바社와 텐센트社도 투자 금지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비철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가격은 인프라 확대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팽팽했던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 모두 휩쓸며 2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지출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었다. 전력과 건설에 주로 사용되는 전기동이 친환경 기반 인프라 확대에 큰 수혜를 볼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 또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어 법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낮은 전기동 재고 상황과 페루의 주요 광산 생산 중단도 전기동 가격을 계속 지지하고 있는 요인이다.

니켈 가격은 공급 우려로 18,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지진에 이어 세계 4위 금속 생산국인 뉴칼레도니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동이 공급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면서 니켈 가격을 끌어 올렸다.

민주당의 미국 의회 상원 장악도 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에 친환경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며, 반사적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비철 가격의 상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은 건설 및 교통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항만 시설, 교량, 터널, 수도 시스템 등을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그램으로 2조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 50만 개 건설과 스쿨버스 50만 대 탄소배출량 제로 전환 등도 포함되어 있다. Jefferies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계획에는 엄청난 양의 금속이 사용되며 특히 전기동 소비량은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8,179/ton; 아연 $2,888/ton; 니켈 $18,109/ton; 알루미늄 $2,036.5/ton; 납 $2,035/ton; 주석 21,11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 민주당 상, 하원 장악 전망에 상승

7일 골드 가격은 미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할 것이라는 블루 웨이브가 현실이 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되면서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조만간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한층 커졌다.

유럽 일부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봉쇄조치를 강화했으나 투자자들은 백신 배포로 경제가 재개될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기대를 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타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러스터 전략가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금값에 악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전략가는 "지난 몇일간 금이 큰 폭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달러가 급락한 것을 고려했을 때 현재 차익 시현과 약간의 기술적 조정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얼람 전략가는 "금은 지난 몇일간 1,950~1,960달러에서 저항이 나오고 있고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독립 전략가인 로스 노먼은 "선겨 결과 따라 어떤 정책이 나오던 간에 많은 부채가 더해질 것이고 이는 금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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