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화(陈士华)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이 17일 ‘2020 아시아 스틸 포럼(Asia Steel Forum, ASF)’에서 올 4분기 중국 자동차 산업과 내년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천스화 부회장은 올해 중국 자동차산업을 되돌아보면 1분기 손실이 가장 컸다면서, 2분기 이후 호전된 양상이 4분기까지 이어지는 그림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 중국 자동차 산업 상황을 ‘조심스럽게 낙관(Cautiously optimistic)’한다고 표현했다.

현재 주요 지표가 하락세에 접어든 만큼 3분기 대비 개선된 성장률을 기록하긴 어렵겠지만, 회복 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봤다. 다만, 평소보다 1~2분기 감소폭이 워낙 컸던 만큼 올 한해 중국 자동차 산업 성장률은 –4%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중국 정부가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세금 감면, 인프라 투자 등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렇지만 회복세는 1~2% 정도로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빠른 회복세를 기대키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천스화 부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자동차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중국 내수 회복에 대한 신뢰도 완전하지 않다. 동절기 동안 중국 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 초기와 같은 대규모 셧다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올 1분기 생산과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이 상시적인 방역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대체로 내년 중국 자동차산업은 올해보다 상황이 조금 개선되겠지만, 제한적인 회복세를 띨 것이란 평가다.

한편, 아시아 철강인들의 향연 ASF2020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스틸데일리 홈페이지와 스틸앤스틸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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