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가 개발한 노리벳 내화패널. 불길에 1시간 이상 버티는 내화 성능과 간편한 시공성을 두루 갖췄다.
▲ 에스와이가 개발한 노리벳 내화패널. 불길에 1시간 이상 버티는 내화 성능과 간편한 시공성을 두루 갖췄다.
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가 고기능성 내화 샌드위치패널 제품 확대에 나섰다. 앞으로 강화될 건축자재 화재안전 기준보다 월등한 성능을 토대로 내화 건자재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내화 샌드위치패널은 30분 이상 불에 타지 않고 불길을 막아주는 성능을 인정받은 복합자재다. 건축법 상 불연재는 20분간 가열하여 유해가스와 자체 열반산이 없으면 성능을 인정하는데, 이보다 더 높은 기준이 적용된 셈이다.

더불어 에스와이는 1시간 이상 내화성능과 함께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고급 내화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출시한 ‘노리벳 내화패널’은 시공 편의성을 극대화해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밀시공(불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는 작업)을 할 때 촘촘한 리벳 시공 없이도 내화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내화 시공방법까지 국토부 모니터링 대상이기 때문에 편리한 시공성이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노리벳 내화패널은 번거로운 시공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기존보다 시공기간이 절반으로 짧고, 시공비도 20%가량 절감된다.

‘히든메탈2’도 1시간 내화인정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절곡 없이 라운드형으로 마감한 네 모서리에 결합부와 전구강을 보강하여 방수와 내구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간 반도체 공장 등에 사용됐다.
2. 메탈패널로 시공한 진천 국가대표훈련장
▲ 2. 메탈패널로 시공한 진천 국가대표훈련장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화구조를 적용한 건물의 화재보험요율은 2급 이하로 적용한다. 불연재는 3급을 적용하고 그 외 자재는 일반적으로 4급을 적용한다. 급수가 낮을수록 보험요율이 낮아 보험료도 저렴해진다.

내화 샌드위치패널을 외벽에 사용하면 불연재를 사용했을 때보다 약 40% 보험료가 할인된다. 100억원 보험 기준 연간 보험료 절감액만 2천만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내화성능패널을 적용함으로써 늘어난 자재비는 5~10년 사이 보험료 절감액으로 상쇄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이천 화재 후 값싼 가연성 대신 준불연 샌드위치패널 사용 의무화로 제도변경이 추진되면서 샌드위치패널 시장도 가격경쟁보다는 품질경쟁으로 고급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시간 내화구조인정 패널은 건물외벽에 사용하면 화재보험요율이 할인되는 등 안전성과 더불어 경제성도 확보되는 만큼 에스와이는 기능성을 더한 고급제품으로 시장자체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와이는 지난해 가연성 단열재인 EPS(스티로폼) 발포공장과 EPS패널 생산공장을 매각하고 준불연성능의 무기단열재인 글라스울패널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완료했다. 국토부는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샌드위치패널 심재를 글라스울 등 무기질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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