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반등을 시작한 중국 냉연도금 판재류 내수가격이 6월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철강매체 마이스틸에 따르면 10일 기준 중국 냉연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570달러, 용융아연도금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607달러, 컬러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99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세 강종 모두 올 2분기 들어 가장 높은 판매가격이다.

가격이 상승궤도로 접어들기 시작한 5월 6일과 비교하면 냉연강판은 톤당 53달러, 용융아연도금강판은 톤당 41달러가 올랐으며, 같은 기간 컬러강판은 톤당 110달러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5월 21일부터 개최된 양회(兩會) 이후 변화는 기대만큼 반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컬러강판을 제외하면 오히려 양회가 열리기 전인 5월 20일까지 가격 상승이 더욱 가파르게 이뤄졌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이번 양회는 구체적인 숫자로 경기부양 방향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열심히 하겠다’ 정도의 늬앙스를 풍겼다. V자 반등을 기대케 하는 강력한 임팩트는 다소 부족했다”면서 “그럼에도 일단 현지 가격이 오르는 것은 중국산 수입재의 수출 오퍼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중국 내수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유통향 냉연도금 판재류 가격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달러당 1,190원대로 떨어진 환율이 변수이긴 하지만, 국내향 수출 오퍼가격도 오르고 있는 만큼 반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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