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각국 경기부양책에도 세계 증시하락과 함께 하락세

16일 비철금속 가격은 세계증시 하락과 함께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 증시 폭락으로 인 한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아시아 시장은 짙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미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대응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부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도 하였다. 경기 부양을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조치 및 추가 부양책 여부에 시장이 집중되면서 비철금속 또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것이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적극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가 폭락세를 이어가면서 비철금속은 하락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갔다. 비철금속 개별품목을 들여다보면 구 리의 경우 각국의 추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고 알루미늄 역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및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의해 하락세를 연출했다.

한편 16일 미국 뉴욕증시는 오전 9시 30분 개장과 동시에 서킷브레이 커가 발동됐다. 뉴욕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만이다. S&P500 지수는 이날 8%대 폭락세로 개장하였다.

앞서 연준은 15일 예정에 없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표결을 거쳐 연준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25%로 무려 1.00%포인트 내렸다. 이러한 중앙은행의 파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감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290.5/ton; 아연 $1,942/ton; 니켈 $11,935/ton; 알루미늄 $1,675/ton; 납 $1,727/ton; 주석 $15,3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세계 증시하락과 함께 위험자산 회피심리에도 하락세

16일 골드 가격은 세계 증시가 하락하면서 금도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인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미국 뉴욕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8%대 폭락하며 다시 한번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전날 미국 연준이 12년 만에 기준금리를 ‘제로 금리(0.00%~0.25%)’로 대폭 낮추는 전격 조치에도 폭락세가 꺾이지 않은 것이다. 통상 금리가 하락하면 증시는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연준이 파격적 결정을 내린 배경이 된 ‘코로나발 금융 시장, 실물경기 위기’가 훨씬 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골드도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 라는 인식 속에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위험자산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달러인덱스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골드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연준의 결정을 시작으로 각국 중앙은행도 잇따라 강도 높은 처방전을 내놨다.

유럽중앙은행은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 기 위해 연준과 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캐나다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와프 금리를 0.25% 인하하기 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5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는 정책을 내놨다. 일본은행은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동요하는 금융 시장에 자금 공급 을 늘리겠다며 상장지수펀드 매입 목표액을 늘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후반 이래 경제에 관해 관망이 서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선행 불투명감에 대한 경계가 고조된다고 전하며 시장의 혼란이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전방위적인 매도세에 귀금속 가격또한 급격하게 추락하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마진콜을 감당하기위해 포지션을 축소한 것으로도 보인다. 또한 중국의 산업수요에 대한 우려 로 백금과 팔라듐의 가격 또한 급격하게 하락하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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