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의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책마련으로 상승세

10일 비철금속 가격은 전일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는 등 시장이 불안해진 가운데 미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9일(현지시간) 뉴욕증 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하자 즉각 ‘감세 카드’와 소비 장려책 등을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 경제를 돌보고 있 다”며 “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매우 실질적인 구제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제 노동자 에 대한 급여세를 감면하고 의회에 구제책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 의 경우 미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알루미늄은 코로나19 리스크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으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매우 강하다”면서도 “이것(코로나19) 이 세계에 불의의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관련 대책을 상·하원과 논의한 후 10일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와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인해서 비철 금속의 가격이 지속적 으로 하락해왔지만, 이번 불확실성의 확대로 인한 금일 달러의 강세는 미국 시장의 안정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비철금속의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10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566/ton; 아연 $1,976/ton; 니켈 $12,680/ton; 알루미늄 $1,697/ton; 납 $1,795/ton; 주석 16,8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코로나19 경제 대응책 기대감에 하락세

10일 골드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급여세 인하 등 극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응책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회의 뒤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야기된 공공보건 및 경제 혼란과 관련, 행정부가 근로소득세 감면 등의 조치를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날 발표된 경제 대응책은 금 가격을 끌어 내리기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동안 증시 폭락으로 인해 금을 팔고 현금을 보유하는 투자자들도 많아진 여파로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른 원자재나 자산에서 마진콜이 나와 금을 처분하 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시그니아 컨설턴츠의 친탄 카나니 수석 시장 전략가 역시 "트레 이더들은 금을 팔고 원유에 투자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 국제 유가가 온스당 크게 상승세를 보여왔던 금 보다 위험이 없게 느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해 극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며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전날의 급락을 딛고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끌어 내렸다. 당분간 시장이 요 동치는 상황에서 금 가격의 방향성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변동성이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