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 달러화 약세에 상승

2일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과 뉴욕증시의 상승,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 였다. 2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경기 부양 기대감을 부채질했다.

이날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이 집계한 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0.3을 나타냈다. 이는 2004년 4월 집계 이후 최저치다. 지난 2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공식 제조업 PMI도 35.7을 나타내며 역대 최저치를 나타낸 바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긴급성명을 내고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 하게 행동하겠다면서 부양책을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일본은행의 구로다 하루히 코 총재도 이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적절한 금융시장 조정과 자산매입 실시를 통해 윤택한 자금공급과 금융시장 안정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를 2.4%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야기한 리먼브러더스 쇼크 직후인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OECD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지적하며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를 하향조정했다. 2021년 세계 경 제 성장률은 3.3%로 0.3%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전 세계 주요국이 코로나19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며 주요 20개국(G20) 중 브라질과 사우디를 제외한 18개국 성장률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5%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발표(5.7%)보다 0.8%포인트 하향조정한 4.9% 수준을 제시했다.

국제연아연연구그룹(ILZSG)은 지난해 세계 아연 공급 부족량이 189,000톤 수준이라고 발표하였으며 이는 지난 2018년의 522,000톤보다는 축소된 수치이다. 연간 기준으로 아연 공급 부족 규모가 전년대비 축소한 경우는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700/ton; 아연 $2,023/ton; 니켈 $12,700/ton; 알루미늄 $1,717/ton; 납 $1,847/ton; 주석 16,62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전주 하락세에 대한 저가 매수 유입

2일 골드 가격은 지난주 급락세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 역시 금 가격 상승세를 지지하였다. 전주 금요일 금 가격은 4.6% 하락하며 7년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ABN암 로의 조제트 보엘 전략가는 "심리가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은 환율과 금을 모두 매도하고 있다´면서 "주가 하락에도 금값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시장 패닉으로 인해 위험 기피 심리가 생긴다면 투자자들은 현금을 비축하고, 금 포지션 역시 청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아직 전반적인 트렌드는 금값 상승 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도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의 존 샤마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이는 더 낮은 금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SMC콤트레이드의 반다다 바 티 부회장은 "하락이 나올 때마다 금 매수가 나올 것"이라며 "여전히 금 트렌드는 상승 방향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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