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긴장에 하락

3일 비철가격은 미국과 중국,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 긴장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구리와 주석의 경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다만 멕시코가 장관급 협상단을 급파하겠다고 밝히는 등 협상을 서두르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가 제기됐다.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장관이 이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만날 예정이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 장관은 오는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과 친구로 남고 싶다면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의´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멕시코에 대한 압박을 지속했다.

중국과의 긴장은 여전하지만, 협상에 대한 기대도 제기된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협상 관련한 백서를 발간해 미국이 협상을 깼다면서 비판했다. 왕서우원(王受 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1인치를 양보하면 미국은 야드를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달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인지에 대해서도 대답을 거부했다.

반면 중국이 백서에서 "양국의 협력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자 올바른 선택"이라며 "양국 간 경제 무역의 이견과 갈등을 결국에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한 점은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칠레 codelco사와 chiquicamata 광산의 3대 노조가 현지시간 5월 31일부터 정부 중재하에 칠레 노동법에 의거 향후 5일동안의 조정기간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번 조정 협의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노사 양측의 동의하에 협의 기간이 5일간 연장될수 있으나 양측 중 어느 쪽이던 동의하지 않으면 즉각 파업을 시작할 수 있다. 광산 노조 측은 codelco사의 임금협상안을 거부하고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었다.

3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5,842/ton; 아연$2,468/ton; 니켈$11,878/ton; 알루미늄 $1,777/ton; 납$1,810/ton; 주석19,150/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3일 골드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이 멕시코에 부과한 관세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영향 역시 골드가격 상승세를 지지하였다. 금일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긴장이 고조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무역전쟁은 결국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도 최근 부진해 달러에 부담이 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채 수익률이 계속 해서 하락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커져 달러 약세 요인이 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고, 멕시코 수입품에도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인도에 부여하던 개발도상국 특혜 관세 혜택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유로존(유로화사용19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예비치에 부합했지만, 4월보다 더 내렸다. 지수가 50을 밑도는 위축이 4개월 연속 지속하고 있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는 "사람들은 두려움에 금으로 달려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계획하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어 금투자 할당을 높이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인시그니아 컨설턴츠의 친탄 카나니 수석 시장 전략가 역시 "미국은 멕시코, 독일 그리고 다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려고 하고 있고 이는 금값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또한 중국이 화웨이 이슈와 관련해 보복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희토류 수출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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