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외부 시장 상승세에도 매도 물량 유입

12일 비철시장은 뉴욕 증시의 상승과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뉴욕 증시는 미국 행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우려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전일 저녁 셧다운 재발을 방지할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합의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CNBC 등 주요 외신은 이번 합의안에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이 약 14억 달러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57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면 예산안이 최종 타결되고, 미 행정부의 추가 셧다운도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않았다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낙관론이 다시 힘을 얻었다. 켈리 앤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조만간 만나길 원한다"며 양측이 협상 타결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이 다음달 말 하이난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열자는 제안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부 외신은 또 양국의 앞서 설정한 협상 마감기한이 오는 3월 1일에서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재차 보도했다. 양국은 전일부터 베이징에서 차관급 실무단이 만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6,106/ton; 아연$2,608/ton; 니켈 $12,410/ton; 알루미늄$1,861/ton; 납$2,35/ton; 주석$20,925/ton 이다.

지난 1월 구리가격은 세계 경기 둔화에도 불구 중국의 경기부양 및 미중 협상타결 기대감, 저가 매수세, 글로벌 증시 상승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낙관적 수요 전망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알루미늄, 아연, 납, 주석 등도 올랐다.

단기적으로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여건은 있지만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도 상존해 상승세 전환 여부 판단은 아직 이르다고 전망되나 낮은 재고 수준, 중국의 경기부양책, 미국의 통화 정책 속도 조절 등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글로벌 증시도 계속 회복세에 접어들경우 반등 폭은 확대될 소지가 있다. 동시에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경기 민감 품목인 비철금속 상승세는 장기화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12일 골드가격은 달러화 약세와 뉴욕 증시의 상승세 등 외부 시장 상승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상승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달러화는 무역협상과 정부 부분 폐쇄(셧다운) 무산 기대에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른 골드가격의 하락세를 반영하듯 세계 최대 금 EFP인 SPDR Gold Trust GLD의 금 보유고는지난주 5일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Mitsibishi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주된 수혜는 달러화가 받고 있어 이를통해 골드가격의 조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1,300 달러선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골드가격의 상승세 자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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