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연도금재 수입량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중국산 냉연도금재 가격 상승과 국내 수요시장 부진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보통강냉연강판의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9% 감소한 2만6,159톤, 용융아연도금강판은 전년 동월 대비 43.1%나 급감한 5만4,684톤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입 냉연도금재 가운데 중국산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의 경우 중국산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데 최근 중국 내수 시장 호조로 가격이 올라 국내산과 큰 차이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철강협회
▲ 한국철강협회

실제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냉연도금재 가운데 주요 품목인 용융아연도금강판의 작년 5월 중국산 평균단가는 653달러였지만 올해 5월에는 이보다 100달러 높아진 753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내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한 시장상황도 한 몫 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 부문을 비롯한 자동차, 가전 업계 모두 시장경기 회복이 여의치 않아 내수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최근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량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산 열연 가격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동안 냉연 가격이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내 수입량이 회복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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