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강롄(上海钢联,Mysteel)은 허베이(河北)성이 올해 상반기 1억 2,150만 톤의 조강을 생산하며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 자리를 사수했는데, 철강생산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이 감소한 지역이기도 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제로 2021년 상반기 허베이성의 조강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함에 따라 허베이성의 중국 조강생산 점유율도 2020년 23.7%에서 올해 상반기 21.6%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6월만 놓고 봐도 허베이성의 조강생산량은 1,830만 톤으로 전월 대비 11.7%, 전년 동월 대비 17.4% 감소했다.

현지에서는 3월 말부터 허베이성 당산(唐山)시가 생산활동을 30~50% 억제하고, 7월 1일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과 관련해 6월 말부터 베이징과 허베이성 일대의 모든 고로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인 허베이성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허베이성을 이어 중국 2대 생산지인 장쑤(江苏)성과 3대 생산지인 산둥(山东)성의 경우 올해상반기 조강생산량이 각각 6.360만 톤, 4,530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12.8%, 17%를 각각 기록하면서 생산 증가세를 지속하기도 했다.

상하이강롄은 작년 코로나19사태의 진원지였던 후베이(湖北)성의 조강 생산량이 올해 상반기 들어 코로나19 발발 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2021년 상반기 후베이성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하며 7위 생산지로서 자리잡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 중국 31개 지역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조강생산량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철강 플레이어들은 공업및신식화부(MIIT)가 ‘2021년 중국 조강생산이 2020년보다 하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가 상반기 조강생산 지표를 근거로 하반기에 철강 감산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강롄은 2020년 하반기 조강 생산량이 5억 6,090만 톤이었음을 감안해 중국 정부가 올해 하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0.6%, 5,945만 7,000톤 감산을 추진하며 일일 생산량을 272만 5,000톤 수준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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