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기준 1인 평균급여가 1위인 철강사는 만호제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호제강의 경우 재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1인 평균급여가 3,000만 원을 훌쩍 웃돌면서 독보적인 1위로 기록됐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직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으나 올해 1분기 1인 평균근속연수는 8.92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년 줄었다.

포스코가 뒤를 이었는데 올해 1분기 1인 평균급여는 2,700만 원으로 재작년, 작년 1분기 대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총직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0.5%, 1인평균 근속연수는 19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년 축소됐다.

포스코강판이 두 회사의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와 작년 1분기 간에는 1인 급여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으나 재작년 1분기부터 꾸준히 2,000만 원을 넘어선 모양새다. 직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평균 근속연수는 15.8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년 늘어났다.

현대제철, 동부제철, 고려제강도 올해 1인평균 급여가 2,000만 원 이상을 기록했다. 고려제강 급여액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반면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의 경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81.8% 증가하면서 1,000만 원 대에서 2,000만 원 대로 증가했다.

세 기업 모두 1인평균 근속연수는 작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연장됐다. 다만 직원 수도 세 기업 전부 감소한 모습이다.

동국제강, 한국철강, 환영철강, 세아베스틸, 대원강업도 올해 1분기 1인 평균급여액 1,900만 원을 수준을 기록하며 상위권 안에 들었다. 이 가운데 환영철강은 1인평균 근속연수 연장, 총직원수 증가, 1인급여 인상 3가지 모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순위 포함 상위 11개 기업 가운데 3개가 경강선재 기업이었다. 3개가 전기로 제강사, 2개는 고로사, 2개는 판재류(냉연, 컬러등 표면처리), 1개는 특수강봉강이었다.

철강상장사, 2021년 들어 인력확충보다 급여확보에 주력

64개사 철강 상장사 가운데 2021년 1분기 1인 평균 근속연수가 작년 1분기 2수준을 유지하거나 보다 길어진 기업은 43개로 전년 동기 대비 6개 감소했다. 연장한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개, 유지한 기업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분기 직원 수가 2020년 1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보다 많아진 기업은 23개로 전년 대비 3개 감소했다. 유지한 기업 수는 그대로였으나 올해 1분기 직원 수를 늘린 기업이 작년보다 3개 감소했기 때문이다.

1인 평균급여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보다 인상된 기업은 47개로 전년 대비 1개 감소했다. 다만 유지한 기업은 19개로 전년 동기 대비 5개 감소했으나 인상한 기업은 28개로 전년 동기 대비 4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철강 상장사들이 전체 인력확충보다 1인 급여 인상에 주력한 것으로 해석했다.

코로나19,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운임비 급등과 같은 변수가 포진한 상황에서 2021년 1분기 동안 평균 근속연수 연장, 직원수 증가 및 1인 평균급여 상향 모두에 성공한 한국철강 상장사는 드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철강상장사들 사이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요소가 있었다. 고로사, 판재류, STS, 특수강, 강관기업들은 대체로 1인평균 근속연수와 급여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들 내 경력과 숙련도가 늘어난 직원들의 급여가 상향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봉형강 업계는 1인 급여 증가나 근속연수 연장이 다른 한 쪽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KG동부제철의 경우 2020년 직원 수 전년 대비 60.8%, 평균 근속연수 11개월, 1인 평균급여 6.2%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세 지표 모두 개선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로 제강사들의 경우 급여는 작년 1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인상했음에도 환영철강을 제외하면 1인 평균 근속연수가 일제히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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