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강사의 일본산 철 스크랩 구매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25일 일본산 철 스크랩 주간 입찰을 실시하고 직전인 지난 3월 11일보다 톤당 2,000엔씩 내렸다. H2는 톤당 4만 엔(FOB)으로 떨어졌다. 현대제철의 주간 입찰 가격으로는 지난 1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4만 엔 이하로 떨어진 것이고, 2월 18일의 4만 500엔 이후 최저 가격에 비드를 낸 것이다.

슈레디드는 4만 4,000엔, HS와 신다찌 바라는 4만 5,000엔에 각각 비드했다. H2와 슈레디드의 가격 차는 지난 2월 18일 이후 5,000엔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일본산 철 스크랩 구매가격 인하는 일본 내수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다. 일본 도쿄스틸의 간토지역 거점 공장인 우츠노미야공장의 H2 구매가격도 4만 엔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도쿄스틸 우츠노미야공장의 구매가격은 지난 3월 초 4만 2,500엔을 고점으로 2,500엔 하락했다. 한국의 수입가격도 비슷한 시가에 4만 3,000엔에서 4만 엔으로 떨어진 것이다.

일본 내수가격의 하락이 현대제철 등 한국 제강사의 수입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한편 현대제철의 일본산 철 스크랩 선임은 연초에 1,700엔(H2 기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3,000엔 이상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FOB 가격의 하락을 선임이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