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국 철 스크랩의 평균 가격 상승 폭이 국제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남부 제강사의 중량A 평균 구매가격은 톤당 38만 7,000원, 경량A는 36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중량A는 11월 말 35만 원에서 12월 말에는 43만 원으로, 경량A는 32만 5,000원에서 41만 원으로 8만 5,000원 상승했다. 월간 평균 가격으로는 중량A 4만 원, 경량A가 4만 4,000원 올랐다.

월간 가격 상승액으로는 기록적인 수준이지만 국제가격 상승에 비해선 크게 못 미친다. 12월 한 달간 H2 평균 수입가격은 45만 9,000원으로 11월보다 10만 2,000원 올랐다. 러시아산 A3는 45만 2,000원으로 11만 2,000원 상승했다.

터키나 대만의 12월 한 달간 평균 수입 가격도 크게 올랐다. 터키는 11월 35만 8,000원에서 47만 1,000원으로 11만 3,000원 상승했고, 대만은 33만 6,000원에서 43만 1,000원으로 9만 5,000원 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 도쿄스틸 우츠노미야공장의 구매가격도 29만 원에서 39만 2000원으로 10만 2,000원 상승했다.

한국 내수가격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은 미국 내수가격이 유일하다. 미국 중서부의 거래가격은 29만 3,000원에서 34만 원으로 4만 8,000원 올랐다.

수입 가격이나 국제가격에 비해 한국 내수가격의 12월 평균 가격 상승 폭이 크게 적었던 것은 한국 제강사의 가격 인상이 더딘 가운데 국제가격이 12월 초순에 주로 오르면서 월간 평균 가격 격차가 더 커졌다.

한국 제강사들은 주간 평균 2만 원 정도 인상을 했지만 H2 수입가격은 12월 둘째 주에 7만 원 오르는 등 12월 초순에 크게 올라 평균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한달 간 가격 상승 폭은 중량A가 8만 원, 경량A가 8만 5,000원, H2 수입은 11만 4,000원, A3 수입은 11만 원, 터키의 수입가격은 13만 4,000원, 대만의 수입 가격은 14만 1,000원, 미국 내수가격은 6만 1,000원, 도쿄스틸 우츠노미야의 H2 구매가격은 16만 2,000원 올랐다.

도쿄스틸은 11월까지 내수가격에 비해 크게 낮게 구매해 왔지만 재고 부족으로 국내 가격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대폭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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