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철강 공급과잉에 관한 글로벌포럼(GFSEC‧Global Forum on Steel Excess Capacity)’ 장관급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산자부는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장관급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이 EU와 함께 공동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 부집행위원, 로버트 라이사이저 미국 USTR 대표 등 30개 주요 철강생산국 장관급 인사들이 정부 대표로 참여했다. 에드윈 바송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등 글로벌 철강업계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회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세계 각 지역 및 국가의 철강 협‧단체를 초청하여 핵심 기간산업으로서 철강산업의 위상과 중요성, 그리고 최근 글로벌 철강산업 현황 등을 논의했다.

2부는 정부 대표 간 비공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국철강협회를 비롯하여 미국(AISI), 유럽(EUROFER), 일본(JISF), 러시아(RSA), 브라질(BSI), 멕시코(CANACERO), 캐나다(CSPA)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철강 협‧단체 대표들은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글로벌 철강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주요 철강 생산국 정부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국 정부가 앞으로도 포럼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을 요청했다.

강경성 실장은 “한국은 세계 6위 철강생산국으로서 최근 글로벌 철강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다”며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를 신뢰하고 나아간다면 세계 경제와 철강산업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한 주요 철강생산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지속되고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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