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스틸이 철 스크랩 가격 상승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도쿄스틸은 16일, 7월 제품 가격 인상 발표 자리에서 철 스크랩에 대한 상승 배경과 전망을 내놨다.

도쿄스틸은 “철광석 가격이 중국의 왕성한 수요로 인해 고공비행을 이어간 것이 철 스크랩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5월 하순부터 철 스크랩 가격이 크게 올라 수출 가격과 비슷해졌다”라고 말했다. 또 “아직 가격 강세 기조가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은 국내 가격이 수출 가격에 근접하면서 천장 감이 대두되고 있다. 도쿄스틸 이외의 전기로 제강사들은 가격 인상에 저항을 하고 있고, 유통량도 늘어나고 있다.

반면 도쿄스틸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 놓은 것. 도쿄스틸이 철 스크랩 가격이 제품 가격을 톤당 3,000엔~5,000엔 올리기 위한 명분으로 철 스크랩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략적으로 언급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쿄스틸은 주요 전기로 제강사의 소극적인 가격 대응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계속 이어갔다. 17일에도 우츠노미야공장을 제외한 주요 공장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톤당 500엔~1,000엔 인상하기도 했다.

도쿄스틸의 가격 인상은 철광석 가격 상승 등으로 아직 철 스크랩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내부 분석에 따른 것일 수도 있어 도쿄스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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