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재고가 지난달 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0만 톤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15일 기준 7대 제강사의 철근 보유 재고는 17만 7,000톤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17만 톤에 비해 늘었지만 이달 조사 시점이 주말 생산한 제품이 쌓인 주초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동등한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제강사가 생산하면 생산한대로 출하가 이뤄진 결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생산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철근의 규격과 강종이 다양해짐에 따라 생산제품이 수 백 가지에 이르는 상황”이라며, “제강사가 관리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재고를 쌓아둘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 인천 소형공장 보수를 포함한 제강사의 휴동일정이 월 초보다는 중순 이후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재고 상황은 계속해서 10만 톤 중반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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