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주석도금강판(TP, 이하 석도강판) 생산 및 판매량이 4월 들어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4월 한 달 석도강판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0.2% 낮은 5만 4,985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6% 낮은 5만 4,604톤으로 집계됐다.

판매 유형별로는 수출 부진을 내수가 만회하는 양상을 뗬다. 4월 석도강판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7.9% 늘어난 2만 541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줄어든 3만 4,063톤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의 경우 한 달 새 급격하게 줄었던 물량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데는 성공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3월 수출량보다 31.8% 많은 물량을 내보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실적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맴돌았다. 생산은 전년 동기간 대비 8.5% 줄어든 19만 894톤, 판매는 전년 동기간 대비 9.2% 줄어든 19만 811톤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판매 유형별로는 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0.6% 증가한 7만 3,109톤으로 선전했지만, 수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4.4% 감소한 11만 7,702톤에 머물렀다.

석도강판 업계 관계자는 “4월 들어 평년 수준을 회복하긴 했지만 2분기 전망을 썩 밝게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각국으로의 판매 활로가 막혔고, 석도강판 관련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그 수혜는 온전히 현지 로컬밀들에 돌아가고 있다.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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