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의 2월 철근 휴동이 윤곽을 드러냈다. 15개 공장에서 연일 132일간 가동이 중단된다. 경쟁력이 낮은 공장을 중심으로 가동일수를 줄인 것이 2월 감산의 특징이다.<사진> 동국제강 인천 철근라인
▲ 제강사의 2월 철근 휴동이 윤곽을 드러냈다. 15개 공장에서 연일 132일간 가동이 중단된다. 경쟁력이 낮은 공장을 중심으로 가동일수를 줄인 것이 2월 감산의 특징이다. 동국제강 인천 철근라인
2월 7대 철근 제강사가 15개 공장에서 총 132일 간 휴동에 들어간다. 공장별 평균 휴동일수는 9.4일로 1월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휴동일정이 월말에 집중됐던 1월에 비해 고르게 분포된 것이 2월 감산의 특징이다.

제강사별, 공장별 2월 휴동일정을 들여다보면 업체별로 생산성에서 차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생산성이 좋은 공장의 휴동일수를 늘려 감산에 적극적인 업체가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나쁜 공장 위주로만 휴동을 진행하는 제강사도 눈에 띈다. 감산 일자와 관계없이 업체별 감산 강도는 어느 공장을 얼마나 감산하느냐에 따라 엇갈릴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으로 업체별 휴동일수를 살펴보면 현대제철은 총 43일을 휴동한다. 공장별 평균 14일을 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별로 소형은 보수기간을 포함해 13일. 인천 2압 14일, 포항봉강 16일을 휴동한다. 생산성이 높은 당진 공장은 이달 휴동계획이 없다.

동국제강은 3개 공장에서 총 27일을 휴동할 계획이다. 공장별 평균 휴동일은 9일이다. 공장별로 인천 1호 9일, 인천 2호 5일을 각각 휴동하며, 코일철근을 주로 생산하는 포항봉강은 13일을 휴동한다. 동국제강의 경우 주력 공장인 인천공장에서 총 14일 동안 쉬어 감산에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대한제강의 휴동일수는 총 25일이다. 공장별 평균 12.5일 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강은 신평공장이 16일, 녹산공장이 9일간 휴동을 한다. 동국제강과 마찬가지로 주력인 녹산공장이 9일이나 휴동계획이 잡혀 있어 적극적인 감산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창원과 당진에 공장을 보유한 한국철강과 환영철강은 각각 7일간 휴동을 할 계획이다.

한국제강은 총 10일간 휴동계획이 잡혀있다. 공장별 평균 5일의 휴동계획이 있지만 1호 압연의 경우 롤 교체 등으로 기간이 짧은 반면, 2호 압연이 9일로 휴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YK스틸은 총 13일간 휴동을 한다. 2개 공장에서 평균 6.5일간 휴동을 할 계획이며, 이 중 주력인 2호 압연은 휴동 기간이 2일로 짧은 편이다.

한편, 한 제강사 관계자는 “감산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급조절이 중요한 만큼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감산을 위해 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감산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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