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S 스틸이 지난 19 일 미시간의 그레이트 레이크스 웍스(Great Lakes Works)제철소의 열연 설비를 2020년 4월 1일부터 무기한 중단할 예정이라 밝혔다.

US스틸의 2019년 4분기 EBITDA규모를 약 2,500 만 달러 적자로 전망되며, 실적 역시 3분기부터 악화하는 모양새다. 데이비드 버리트US 스틸CEO는 2019년 4분기 전망은 자사의 전략이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향후 합리화에 전격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US 스틸은 연속주조 슬라브로 완제품을 제작하는 펜실베니아주의 몬 밸리(Mon Valley)제철소, 최근 열연 공장을 개조한 인디애나 주의 게리 웍스 제철소, US스틸이 지분 49 %를 보유한 전기로제철소 빅리버 스틸을 경영의 세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그레이트 레이크스 웍스는 냉연, 소둔, 산세, 용융아연도금 등 일부 공정을 위한 설비만을 남기며 열연 제품은 게리 웍스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그레이트 레이크스 웍스 폐쇄로 최대 1,545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나 버리트 CEO는 US스틸의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예상보다 암울한 2019년 4분기 실적 전망과 미시간 제철소 일부 폐쇄 소식의 여파로 지난 20일 US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 하락한 11.91달러에 마감됐다. 트럼프가 철강 제품 수입 단속 방침을 공개한 2018년 3월 1일에 비해서도 75% 급락했다.

열연코일 가격 역시 2018년 최고치 대비 41% 급락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