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이 ‘NF 불연컬러강판’ 판매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 제품은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불연재료 KS기준(KS F ISO 1182, KS F 2271)을 충족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화재 사건으로 인화성이 강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KG동부제철은 올해 2월 국내 업체 최초로 고온에서 쉽게 연소되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량이 적은 불연컬러강판을 상업화했다. 11월까지 약 1천톤의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NF불연컬러강판은 기존 컬러강판의 우수한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불연성을 추가한 제품이다. 타사 제품이나 후발업체 불연제품은 백색 계통의 제한된 색상만 생산이 가능한데 우리 제품은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고 외장재로 사용한 도막 두께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KG동부제철은 철강재를 가공한 이후 도장하는 ‘후(後) 도장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선(先) 연속도장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로써 원가절감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KG동부제철은 최근 알루미늄(Al)불연컬러강판 개발에도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용융아연도금강판(GI)를 소재로 한 NF불연컬러강판 양산에 머무르지 않고, 알루미늄컬러강판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따.

이와 함께 NF불연컬러강판의 용도도 기존의 바닥재, 천정재 등 내장재 위주에서 지붕재 및 벽재 등 외장재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대한 도전도 함께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KG동부제철은 지난 9월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충남 당진공장에 1,200여억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산 60만톤 규모 컬러강판 4기를 새로 짓는 것이 골자인데, 현재는 1단계로 2021년 3월까지 2기의 컬러라인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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