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시장내 수입대응재를 기준으로 열연 코일 호가가 톤당 63~64만원 수준까지 낮아져 있다고 지적했다.
갈수록 수요 확보에 애를 먹으면서 경쟁적으로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 일부에서는 수입재 가격 하락이 열연 유통시장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오히려 수입대응재 가격 하락이 수입재 가격을 낮추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중국내 열연수출업체들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오퍼 가격을 동결하고 있으며 가격 하락 우려에 재고도 축소해 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환율과 수입원가 등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시장 호가 하락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만큼 가격을 유지하고 싶지만 수입대응재 가격 하락과 수주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하락에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 열연 코일센터 영업 담당자 역시 주춤해진 수요와 이로 인해 줄어든 주문, 낮아지는 수입재 가격 영향으로 수입대응재 가격 역시 인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열연 유통업체들의 경우 수주 감소와 가격 하락은 매출 하락과 수익성 저하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매출 감소 만회를 위해 경쟁이 뛰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연말 결산을 앞두고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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