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 전자상거래 업체가 최근 증권거래소 상장을 신청함에 따라 향후 상장 승인 여부와 해외 시장에서의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투자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포스코경영연구원(이하 포스리) 조문제 수석연구원이 지적했다.

그는 POSRI 이슈리포트 ‘철강 플랫폼 상장(IPO)의 의미 – 자오강(Zhaogang)의 재도약’을 통해 지난 2012년 중국 철강 전자상거래가 1,000만톤 규모로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철강재의 제품 특성상 성장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빅3의 거래물량만 1억3,000만톤을 상회하고 자오강의 기업공개(IPO)가 알려지면서 철강 플랫폼이 재조명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오강의 플랫폼은 홍콩 증시에 상장을 신청한 이후 승인이 대기중이라며 자오강의 상장 추진동력은 수수료가 창출되는 위탁거래 비중 확대와 다양한 파생사업의 수익 증대에 따른 흑자 전환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자오강의 플랫폼에는 3,800여개 판매사와 9만4,000여개 구매사가 등록돼 있다며 이들은 초기 고객 유인 목적으로 수수료 없는 쌍방거래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수익창출 목적의 위탁/자영거래 비중 확대와 금융, 창고보관, 물류 등의 부대사업 운영으로 지난 2017년 당기 순익이 1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문제 연구원은 철강 플랫폼의 상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미 상장한 B2C 플랫폼 사례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재편/상장 이후 강력해진 브랜트 파워와 풍부한 자금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자오강은 상장 승인시 외부 자금 조달에 따른 플랫폼 투자 확대로 자국뿐만 아니라 주력 수출시장인 동남아 유통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자고악의 상장 승인시 조달된 자본 절반을 ‘철강무역의 확장’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해외 시장에 대한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투자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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