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까지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톤당 2만원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이번 주 1만원 가량 유통가격이 하락했다. 동국제강 납품사들은 지난 23일 중량류 특별구매가 중단되면서 구매가격을 낮췄다. 현대제철 납품사들은 주초와 주 후반에 나눠 총 1만원 정도 인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은 한국철강을 필두로 주요 제강사의 구매가격이 이번 주에 1만원 하락하면서 납품업체들의 구매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다음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은 동국제강과 환영철강이 구매가격 인하를 발표한 상태다. 현대제철 납품업체들도 동반 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다. 2주 사이에 약 2만원 정도 하락하는 것이다.

남부지역도 일부 제강사가 추가 인하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재고가 가장 부족했던 YK스틸의 가격 인하가 이루어져 경쟁 제강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유통업체들은 한국철강에 주목을 하고 있다. 한국철강의 입고량이 인하 후에도 3,000톤을 넘어섰다. 한국철강은 2월 설 연휴 이후 설비 보수까지 진행할 예정이어서 늘어난 납품량이 점차 부담스러워지는 시기에 진입하게 된다.

사실상 다음 주 수도권과 영남권 제강사의 추가 인하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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