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향 철근 수출은 한중 양국 시장의 거래관행 차이를 감안한 리스크 축소가 중요하다. 2차 운송비가 발생하지 않는 연해지역과 고가거래 지역 중심, 현지 상사 협력진출 등이 주안점이다.”
스틸앤스틸 김홍식 부사장
▲ 스틸앤스틸 김홍식 부사장

25일 스틸앤스틸이 주최한 ‘철근세미나 2018’에서 스틸앤스틸 김홍식 부사장은 중국 철근 수요는 구조물 고도화로 철근 콘크리트구조→철골구조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도시화율이 높아짐에 따라 철근 등 건자재 생산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인건비 상승 부담과 공기단축 위해 PC공법 건축물 확대, 철근 가공비 절감을 위한 코일철근, 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고강도 철근 등 최근 확대되는 수요 트렌드를 지목했다.

김 부사장은 중국 현지 철근 가격은 환경규제로 생산제한과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재무구조 개선 방침에 따라 과거와 같은 투매는 쉽게 일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환율 및 심리적 불안감을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최근 중국 내 철근 시장의 호조로 현지 메이커가 수출보다 내수판매에 주력하면서 수출과 수입의 철근 교역량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한국산 철근의 중국 수출은 이론상 가능하지만, 현지 시장 특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전략적인 준비가 필수적이라며, 중국 내 철근 거래특성과 지역별 가격형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중 철근의 품질격차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가격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라며, 2차 운송비가 발생할 경우 가격경쟁력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향 철근 수출 검토에 앞서 ▲가격경쟁력 확보 여부 ▲인증취득 제한 등 제도적 문제 ▲현지 메이커의 견제 ▲가변적인 생산규격 문제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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