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내 고로업체들이 동서남아 시장에서 위상 강화에 나섬에 따라 현지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국내 철강업체들도 향후 경쟁구도 변화 가능성대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포스코경영연구원 이진우 수석연구원이 밝혔다.

이진우 수석연구원은 ‘新 중기계획을 통해 본 일본 철강사의 3가지 전략 방향-미래 대응력 강화, 글로벌 사업확장, 국내 설비 강건화’라는 포스리 이슈리포트를 통해 일본 고로사인 NSSMC와 JFE가 최근 발표한 중기계회을 통해 일본 철강업계의 당면 과제 및 미래 전략의 방향성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2017년 사이 일본 고로업계는 구조조정 작업을 일단락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설비 트러블이 수익성 저하를 초래하는 등 노후화된 제철소의 안정화 문제는 큰 숙제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일본 고로사들은 향후 2018~2020년 중기계획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능력 확대, ▶국내 생산거점의 재정비를 위해 공격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유사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 등 고도화되고 있는 시장 니즈를 선점하기 위해 철강과 비철강 소재 확충, 가공 기술을 포함한 솔루션 대응력 제고에 주력하는 한편 NSSMC는 인도 상공정 진출을 모색하고 JFE는 베트남과 미얀마 강건재 다운스트림 거점 확충 등 성장 시장에서 발 빠른 사업 확장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머트리얼 대응 강화, 고급강 생산능력 확대 등 핵심 고객사들의 미래 전략에 동조화하면서 퍼스커 서플라이어로서의 위상을 높이려는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고로사의 글로벌 전략도 해외 현지 소싱 확대, 고급재에서 강건재 등 볼륨존 시장으로 타겟 확장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NSSMC의 에사르스틸 인수전 참여나 JFE의 동남아 강건재 거점 확충 등 동서남아 시장에서 위상 강화가 예상됨에 따라 현지에 거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내 철강업체들은 향후 경쟁구도 변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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