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의 2분기 수익성 개선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래에셋대우 이재광 연구원이 밝혔다.

그는 최근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3%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매출액이 3,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음에도 이익 감소가 컸던 것은 수요산업 부진에 따른 원가 전가가 잘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원재료인 선재 가격은 전년 대비 15.2%, 아연가격은 22.2% 상승했으나 주요 제품인 와이어로프 가격은 전년과 동일했고 선재가공품 가격은 5.6% 상승에 그쳤다는 것.

결국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가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있고 적극적인 제품 가격 인상이 어렵다면 중간 가공업체의 특성상 마진 확대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기대할 수 있는 점은 중국산 제품 수입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으로 수입 감소에 따른 비중 확대는 수익성 개선에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고려제강의 실적 개선은 스틸코드 업황 개선이 필수이지만 현재 글로벌 스틸코드 산업은 중국 공급과잉으로 단기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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