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이 포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강판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사의 전기차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는 것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실제 독일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50종, 다임러는 10종의 전기차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프랑스 르노자동차 역시 2022년까지 12종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기차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기차 등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 종류를 14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기차 업계에서는 향후 전기차의 외판에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철강소재가 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강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이 있지만 안전성과 친환경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

월드프리미엄 전기차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포스코는 그룹사와 협업해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기가스틸’ 제품을 다양하게 양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HPF(Hot Press Forming · 고온프레스성형, 이하 ‘HPF’)다.

포스코센터 1층 전시실에 전기차에 적용되고는 ALCOSTA-HPF 제품을 볼 수 있다.
▲ 포스코센터 1층 전시실에 전기차에 적용되고는 ALCOSTA-HPF 제품을 볼 수 있다.

HPF는 복잡한 모양의 부품을 만드는데 활용하는 자동차용 강판 부품 제조방법으로 가공성이 좋은 소재에 열처리와 프레스를 가해 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HPF 방식으로 제조된 부품은 측면 충돌 및 전복사고 발생 시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데 유용해 센터 필러, 섀시(chassis) 등에 적용되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포스코가 개발한 세계 최고강도 1.5Gpa급 AL HPF제품 표면에 알루미늄 도금처리를 해 내식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렇게 탄생한 HPF는 2017년 르노삼성 SM6와 QM6의 메인섀시 부품으로 적용됐다.

또한 향후 중국 상해GM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사로부터 지속적으로 품질인증 절차를 밟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강판 관계자는 ‘포스코와 함께 전기차TFT(posPLUS)를 꾸려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포스코 월드프리미엄 전기차 소재 개발 및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기가스틸이 가장 많이 적용된 르노삼성 SM6는 동급 차량 중 최고의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소비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 포스코 기가스틸이 가장 많이 적용된 르노삼성 SM6는 동급 차량 중 최고의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소비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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