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앤티(대표 양은식)가 수도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포항에 소재 철근 단압업체인 동아에스앤티(동아제강)는 지방에 집중된 판매망을 수도권으로 확대하는 방침을 결정했다.

동아에스앤티는 실수요와 유통, 관수철근을 포함해 연간 15만톤(최대 생산능력 35만톤)의 생산/판매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월 5,000톤~6,000톤 규모인 유통판매의 수도권 공급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고가의 일본산 빌릿과 압연설비 합리화를 통한 고품질 경쟁력으로 단압업체의 선입견을 바꾸겠다며 시장의 입맛에 맞춘 판매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요처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아에스앤티/동아제강 철근공장 내부전경
▲ 동아에스앤티/동아제강 철근공장 내부전경

동아에스앤티는 지난 2011년 우노제강을 인수한 회사로, SD300~SD600 강종·D32mm이하 규격의 철근 KS 인증을 취득한 상태다. 지난 2015년 포항공장 내 1톤 번들 자동결속기 및 설비합리화로 철근 생산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는 철근 단압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량의 관수철근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동아에스앤티는 사업다각화로 변화와 혁신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2년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 생활가전 wire harness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공장을 신설해 삼성전자 1차 벤더(대영하네스비나)에 원자재를 독점 공급하는 등 전자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엄격한 품질관리로 수요처의 신뢰를 다져왔지만, 판매망이 지방에 집중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도권 인지도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대외적인 홍보과 적극적인 수요대응으로 수도권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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