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 포스코 권오준 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18일 긴급이사회에서 거취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임시 이사회가 개최된 데다가 출근길에서 이와 같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뜻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사회 안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지난해 연임에 이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도 직무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제기된 리튬 등 신소재 사업 등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에 나서는 등 중도사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16일 포스코에 대한 조직개편에 이어 17일 KT 황창규 회장의 검찰 소환 소식 그리고 18일 긴급 이사회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권오준 회장도 중도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것은 아닌가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지난 2013년 10월 25일 정준양 전 회장 역시 사의 표명을 앞두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 전례가 있다는 점 역시 권오준 회장의 사퇴할 것이란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김만제, 유상부, 이구택, 정준양 회장에 이르기까지 정권 교체시마다 최고경영자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역사가 되풀이됐으며 이로 인해 권오준 회장 역시 사퇴설이 지속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이번에도 권오준 회장이 사퇴를 하게 된다면 정권이 민간기업인 포스코의 수장을 교체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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